Unexpected time, unexpected g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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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누군가가 저에게 이야기 해 준 건데요,
여자들은 'unexpected time에 받는 unexpected gift'를 참 좋아한다고 하데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받는다면,
제가 여자가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남자의 입장에서는 사랑하는 여자를 깜짝 놀라게 해 주면서 기쁘게 해 준다는 자체가 흐뭇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론(?)이 여자에게만 써 먹는 건 아닌 것 같네요.

오늘 아이팟 새 버전이 나왔다는 소식이 듣기기에 이런 저런 기사를 읽다가,
'스티브 잡스'의 요즘 근황이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검색을 했는데,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2007년 6월 11일 오전 10시. 스티브 잡스의 한마디.
  (http://legion1985.com/zblog/?no=10064)

2007년 6월 11일 오전 10시 샌프란 시스코 모스콘 웨스트.

사상 최대의 청중이 스티브 잡스의 기조연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스티브 잡스가 등장해

맥의 새로운 버전인 "맥 래퍼드" 베타 버전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대략 소개가 다 끝나갈 즈음.

스티브 잡스가 입을 열었다.

"맥 레퍼드는 베이직 버전, 프리미엄 버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베이직 버전은 129달러입니다,"

말이 나오자 마자

몇몇은 술렁거렸고, 몇몇은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동안 맥 OSX는 모든 기능을 서비스하는 하나의 버전만을 내놓았고. 값도 129달러를 넘지 않았다.

맥이 드디어 제품군을 세분화하고 값을 더 올려 받겠다는 심산인가?

청중들의 우려와 침묵 속에서 스티브 잡스가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그리고 프리미엄 버전의 가격도 129달러입니다.."

청중들은 폭소와 환호, 박수를 쏟아냈다. 잡스의 연설은 계속되었다.

"비지니스 버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129달러입니다. 엔터프라이즈 버전도 있습니다. 129달러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소개한 모든 기능을 집어넣은 얼티밋 버전도 준비했는데. 가격은 129달러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고객이 얼티밋 버전을 구입하실거 같군요."

이 역시 윈도 진영을 향한 조롱이었을 것이다. 모든 기능을 얹은 단 하나의 버전을 발표하면서 가격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은 고개을 위한 맥 OSX의 또다른 철학이다.


원문이 너무 재밌어서, 몽땅 가져 왔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을 따르는 수천 명의사람들이 자신만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저렇게 예상치 않은 말을 하면서도 사람들의 마음에 들어 있는 것을 끄집어낼 줄 아는 겁니다.

스티브 잡스는 똑똑하기도 한 공돌이지만,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소위 말하는 공돌이틱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카리스마가 넘친다고 하지요.
얼마전에 크게 유행한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초청연설을 한 것을 봤을 때도 그렇고요,
자신감이 넘칩니다.

가져온 글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신감이 넘치는게 보입니다.
자신의 제품에 자기 자신이 없다면, 과연 저렇게 농담 비슷하게 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을까...

저 글을 보면서 여러가지 제가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것들이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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