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탑과 거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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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돌탑

거위의 꿈을 듣고 있습니다.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히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뒤에 흘릴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수 있었죠 그 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나를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날을 함께해요

여기를 클릭하면, 인순이가 부른 노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


대운하를 이야기 하는 분들은 환경 파괴는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대운하 반대 같은 헛된 꿈을 접으라 합니다.

롯데나 인천시는 계양산에 골프장 하나 좀 들어서면 어떠냐고,
골프장 반대같은 바보같은 꿈을 접으라 합니다.

아무도 살지 않는 산에 전기선로 좀 설치하면 어떠냐고,
수많은 과거의 꿈들이 숨어 있는 서산 가야산을 보호하려는 꿈을 접으라 합니다.

잘 다니지도 않는 시골의 이면도로를 좀 넓게 포장 하면 어떠냐면서,
그걸 반대한 한국녹색회를 사이비 환경단체로 만들면서 그 꿈을 접으라 합니다.


하지만,
난 꿈이 있습니다.
돈을 가지고, 권력을 가지고, 우리가 가진 꿈을 비틀고 바보로 만들어도.
내 가슴 깊이 보물과 같이 간직하고 있으니까요.

마치 저 서산 마애 삼존불 앞에 있던
작은 돌탑들처럼 제 마음 속에 작은 희망 하나 하나를 쌓아 두었습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이 작은 돌탑을 발로 차고 지나갈찌라도,
이제는 당당히 그 운명에 마주쳐서는 그 희망을 다시 쌓아가렵니다.


저 돌탑은 수십년 전에 누가 쌓은 것일 수도, 수백년 전에 누가 쌓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 동안 장난으로든 고의로든 또 수 많은 사람들이 부수고 지나갔겠지요.
그러나, 저 돌탑에 작은 돌 하나를 올려두고 가는 사람들이 있는 이상,
꿈★은 이루어진다!

그 날까지 힘이 들겠지만 같이 가는 분들이 계시기에 저는 행복합니다.
그리고 내가 힘들어 지쳐있을때, 자연이 눈물을 흘려주며 위로해 주기에, 다시 힘을 내서 달릴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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