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녹차의 미래에 대한 - 최광주님의 글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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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성군청에 들러서 글을 읽다가 열이 좀 나서 쓴 글입니다.
참고로 최광주님에 대한 글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분의 글을 "여기"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또 김호영 님의 글도 "여기"와 "여기"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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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 주 만에 다시 와 봅니다.

최광주 님의 말씀과 같이 이 게시판이 몽중산 다원과 펜션의 전쟁터는 아닙니다.
저 역시 괜히 보성군이라는 공식적인 사이트에 몽중산 다원 개인적인 일을 쓰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아래의 김호영 님이 쓰신 글을 보면서 조금 생각이 정리가 됩니다.

몽중산 다원은 보성에서 유기농 녹차라는 한차원 높은 표준을 위해서는
다른 다원들 보다 조금 앞서 나가고 있는 다원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다원 옆에 펜션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운 보성군의 마스터플랜을 생각하자면,
이 일은 그저 몽중산 다원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더 높은 스텐다드와 질 좋은 녹차를 위해 힘을 쓰게 될 많은 보성의 다른 다원들에도
이러한 일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즉, 보성군의 공무원 님들께서,
정확한 보성의 비전을 말로만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체득하기 전에는.
보성군의 유기농에 대한 의지를 보기가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관광이냐 아니면 생산이냐 의 갈림길에서 고심하고 있을 공무원분들이 눈앞에 선하게 보이는 듯합니다.

정말 김호영 님의 이야기처럼 자존심을 가지고 끝까지 초지일관하여
'녹차'라는 가장 중요한 아이템 자체에 충실하느냐
아니면 '녹차'로 인해 생기는 많은 다른 아이템을 개발하느냐의 문제겠지요.

하지만,
우리나라가 기초과학이 부실해서 생기는 많은 문제점들처럼,
당장은 어떠한 문제점도 생기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다원 바로 옆에 펜션을 짓는 발상을 그대로 가지고 10년 20년이 흐르면,
그 후에는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저는 상상하기 싫어집니다.


몇몇 분들에게는 그저 몽중산 다원과 펜션 사이의 일로 보이겠지만,
여기에 글을 쓰는 저 입장으로는 단순한 두 이익집단간의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고,
보성녹차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보이는군요.

이 점 최광주 님께서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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