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킹메이커 - 8인8색의 참모들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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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왕은 하늘이 점지한다고들 합니다. 요즘은 투표해서 대통령을 뽑는데도 그런 말을 계속 씁니다. 그만큼 최고의 자리에 앉는다는 것은 개인의 능력과 환경 그리고 운수까지 타고 나야 하는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면, 될성 푸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데, 대통령이나 왕, 또는 사장이 될 인재는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니, 적어도 지금은 최고의 자리에 앉아 있지 않고, 항상 누군가를 도와줘야 하는 위치에 있으니, 이 책의 제목이 매력있게 확 다가왔습니다. 왕을 도와 뜻을 이루는 참모. 멋있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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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어느 신문인지 웹사이트였던지 광고에서 본 덕분입니다. 베스트셀러였던가, 아니면 신간 소개였던가... 칭찬일색이더군요. 저는 왠만하면 베스트셀러라던가, 화제의 신간이라던가 이런 종류의 유행을 타는 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근데, 제목이 영 맘에 들지 않는겁니다... 그래서 샀는데요. 이 책을 읽고는 다시 한번, '역시 고전이 최고며, 몇 년 후에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책이 젤 좋은 책이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만큼 이 책에 실망을 했습니다.

황희, 8인 중의 1명. 출처:위키피디아


가장 문제는 책의 색깔이 모호하다는 점입니다. 역사를 다루는듯 보이면서도 깊이는 굉장히 얇으며, 처세를 다루는 듯 하지만 현실에는 전혀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그저 조각난 역사들을 그저 나열하는 데 그치고 있어서, 분석이 굉장히 약한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조각들 사이의 관계도 전혀 유기적이지 못하며, 심지어는 얼마나 쓸 말이 없었으면 같은 말을 이리도 계속 반복하나 싶을 정도로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생각은 꽤 단순하게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백성을 생각하고 왕이 백성을 위해 살도록 다리역할을 잘 해 준다는 것. 이것이 바로 훌륭한 참모의 기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결과가 어찌되든, 최선을 다해 백성에게 유리한 정책을 만들고 그것을 왕에게 제시하는거죠. 왕이 그 정책을 채택하느냐는 전적으로 왕에게 달린 일이기에 참모로서의 한계가 명확하지만 그래도 그 시절에는 어쩔 수 없는것이었으니까요. 또는 왕이 그 정책을 채택하도록 그 주변 환경까지 만들어가는 적극적인 참모도 있긴 한데. 이게 그 순간 순간 환경에 따라 될 때도 안 될 때도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처세술은 쉬운게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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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Favicon of http://minimonk.net BlogIcon 구차니 2010.08.03 13: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 책의 색이 모호한건 양쪽을 다 잡으려다가 놓쳤거나 아니면
    적당하게 중립을 유지해서가 아닐까요?

    아무튼 이번에 읽은 혼창통과 비슷한 느낌일꺼 같네요 ^^;

    • Favicon of http://5bpa.tistory.com BlogIcon 장작가 2010.08.03 15:42 신고 address edit & del

      읽어보시면 단번에 아시겠지만... 이건 중립도 아니고. ㅎㅎㅎ
      정말 급하게 정리해서 낸 듯한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처음으로 돈 주고 책 샀다는 것에 후회를 할 정도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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