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카드가 잘 안 돼!

Bookmark and Share
<일본에선 카드가 잘 안 돼!>
- 시코쿠 무대뽀 여행기 (27)

벌써 기차는 고토히라 역에 도착.
공항가는 버스는 역 앞에 선다.

PENTAX Corporation | PENTAX Optio S5z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125sec | F/4.8 | 0.00 EV | 17.4mm | ISO-100 | Off Compulsory

우리가 타기로 한 비행기는 12시 25분 출발 비행기.

PENTAX Corporation | PENTAX Optio S5z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125sec | F/2.6 | 0.00 EV | 5.8mm | ISO-100 | Off Compulsory

고토히라 역에서 10시 03분 출발 버스를 타면 된다.

PENTAX Corporation | PENTAX Optio S5z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40sec | F/2.6 | 0.00 EV | 5.8mm | ISO-200 | Off Compulsory

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고된 일정의 마지막에 비슈도 나도 다 골아떨어졌다.

PENTAX Corporation | PENTAX Optio S5z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80sec | F/2.6 | 0.00 EV | 5.8mm | ISO-100 | Off Compulsory

공항에 드디어 도착.
일단 최대한 가볍게 비행기에 타기 위해서 모든 짐을 다 부쳤다.

겁없이 왔던 여행에서 겁나게 돌아다니다가 이제는 겁놓고 집에 돌아가는구나 싶어서 마음이 무지 푸근해졌다.
그리고 즐거웠던 여행을 시켜준 비슈에게 고마워서 마지막으로 내가 우동 살 테니,
우동의 고장 우동을 한번 더 맛보고 가자고 했다.

다카마츠 공항은 매우 작아서 가게도 몇 없고, 면세점은 더더욱 볼품이 없는데.
그래도 우동의 고장 답게 우동집은 있었다.

PENTAX Corporation | PENTAX Optio S5z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100sec | F/2.6 | 0.00 EV | 5.8mm | ISO-200 | Off Compulsory

아직도 맛을 못본 수많은 우동들이 있는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PENTAX Corporation | PENTAX Optio S5z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10sec | F/2.6 | 0.00 EV | 5.8mm | ISO-200 | Off Compulsory

비슈는 이 이름 모를 우동을 시켰고.
끈적끈적한 저 하얀 것이 들어간 걸 먹었고.

PENTAX Corporation | PENTAX Optio S5z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13sec | F/2.6 | 0.00 EV | 5.8mm | ISO-200 | Off Compulsory

나는 내가 젤 좋아하는 새우튀김 우동.

근데 역시 공항이라서 그런지. 여행의 막바지에 너무 맛있는걸 많이 먹어서 그런지.
우동 맛이 영...
어쨌든 그래도 우동 면발 만큼은 코레일 우동보다는 더 쫀득쫀득 맛있었기에 용서해 주기로 했다.

그렇게 후딱 한 그릇을 말아먹고 나오면서 계산을 하려고 카드를 내밀었다.
내 신용 카드는 당연히 해외 결제가 가능한 비자카드.
약간의 수수료가 있긴 하지만, 엔화 현금을 가져가는 것보단 낫다 싶어서 현금은 이미 싹 다 썼고.
카드로 결제를 한 것이다.

근데 점원이 아주 난감하다는 표정으로 뭐라 뭐라 계속 그러는거다.

이거 해외결제도 되는 카드인데. 무슨 소리냐.
난 현금없다. 카드로 결제 해 달라.
무슨 국제공항에서 카드로 결제가 안 되는 거냐. 말도 안 된다.
우리나라에 가면 구멍가게에도 카드로 결제가 되는데 무슨 일본의 국제공항이 이모양이냐.
라고 다 말을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있는 말은
"나 현금없다. 카드 밖에 없다."


아...
일본어.

점원이 난감하다는 표정으로 있다가 아시아나 항공 데스크로 가서 사람을 데려온다고 한다.
그러고는 오신 분이 드디어 한국말이 되는 한국 직원분.

여기 카드로 결제가 안 된다면서, 혹시 원화가 있으면 자기가 엔화로 바꿔주겠다고 한다.
음... 어쩌나, 난 우리나라돈을 짐 속에 이미 다 부쳐버렸는데...

하나, 천만 다행으로 비슈가 우리나라돈 얼마를 가지고 있었다.
그걸로 겨우 환전을 해서 우동값을 내고 나왔다.
이거 뭥미. 내가 사려고 했는데....

PENTAX Corporation | PENTAX Optio S5z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15sec | F/2.6 | 0.00 EV | 5.8mm | ISO-200 | Off Compulsory

아...
이 더러운 기분이란...
내가 마지막에 멋지게 우동 한 그릇이나마 사주고 끝내려 했는데.




하여튼 그렇게 우동집을 나와서 출국장으로 나갔다.
출국장에는 나름 작은 면세점이 있었다.
이제 한국 나가면 엔화는 필요없는데. 동전이 몇개 남았다.

PENTAX Corporation | PENTAX Optio S5z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13sec | F/3.5 | 0.00 EV | 10.2mm | ISO-200 | Off Compulsory

정확하게 147엔.

PENTAX Corporation | PENTAX Optio S5z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6 | 0.00 EV | 5.8mm | ISO-200 | Off Compulsory

젤 싼 맥주가 150엔.
3엔이 모자란다.

3엔이라고 하면 우리돈으로 50원도 안 되는 돈.
하지만 3엔이 모자라서 147엔을 그냥 썩혀 두기엔 너무 아깝다.
그냥 맥주 한 캔 살 돈은 되는데...
그렇다고 지나가는 일본 사람한테 저기요.. 3엔만 주세요. 라고 국제 앵벌이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 우리의 비슈가 147엔을 들고 점원에게 가서 3엔이 모자라는데 어떻게 맥주 살 수 있겠나... 했는데.

PENTAX Corporation | PENTAX Optio S5z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6 | 0.00 EV | 5.8mm | ISO-200 | Off Compulsory

결국 득템.
면세점에서도 물건을 깍아 살 수 있다는게 증명...
(증명치곤 좀 째째하긴 하지만..)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비행기 안에서 먹는 일본 여행 마지막 식사. 기내식.

PENTAX Corporation | PENTAX Optio S5z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13sec | F/2.6 | 0.00 EV | 5.8mm | ISO-200 | Off Compulsory

이제 한국이다.
2박 3일 동안 정신없이 달렸던 여행은 정말 끝이다.




이 글은 여행을 다녀온지 몇 달이 지났으나 비슈군이 시간이 없어서, 제가 대신(?) 포스팅하는 글입니다. 이 시리즈의 사진은 거의 대부분 비슈군이 찍은 것입니다. 비슈군은 요즘 교육 분야에 푹 빠져, 자라나는 아이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고군분투중입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비슈군의 블로그에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이전 일본 시코쿠 무대뽀 여행기 보기

2009/06/22 - 시코쿠 다카마쓰 무대뽀 여행기 (1) <여행의 시작>
2009/06/24 - 시코쿠 다카마츠 무대뽀 여행기 (2) <여행의 컨셉>
2009/06/25 - 시코쿠 다카마츠 무대뽀 여행기 (3) <환전하다>
2009/06/26 - 시코쿠 다카마츠 무대뽀 여행기 (4) <국수와 우동> <인천공항으로>
2009/07/01 - 시코쿠 다카마츠 무대뽀 여행기 (5) <비행기를 타다>
2009/07/03 - 시코쿠 다카마츠 무대뽀 여행기 (6) <입국수속장> <공항에서 호텔로>
2009/07/08 - 시코쿠 다카마츠 무대뽀 여행기 (7) <더블룸도 괜찮아요.>
2009/07/09 - 시코쿠 다카마츠 무대뽀 여행기 (8) <다카마츠에선 자전거를 타세요>
2009/07/10 - 시코쿠 다카마츠 무대뽀 여행기 (9) <사누키 우동을 먹다>
2009/07/14 - 시코쿠 다카마츠 무대뽀 여행기 (10) <일본적인, 너무나 일본적인 리츠린 공원>
2009/07/15 - 시코쿠 다카마츠 무대뽀 여행기 (11) <키쿠게츠테이 다실에서 차 한 잔>
2009/07/16 - 시코쿠 다카마츠 무대뾰 여행기 (12) <다코야끼, 다카마츠 성, 그리고 생선초밥>
2009/07/22 - 시코쿠 다카마츠 무대뽀 여행기 (13) <둘째 날의 시작>
2009/09/02 - 시코쿠 다카마츠 무대뽀 여행기 (14) <고토히라를 거닐다>
2009/09/08 - 시코쿠 카가와 무대뽀 여행기 (15) <"소원을 적어봐~", 곤피라 씨가 말했다.>
2009/09/21 - 시코쿠 카가와 무대뽀 여행기 (16) <고토히라 신사의 풍경>
2009/09/24 - 시코쿠 카가와 무대뽀 여행기 (17) <일본 촌동네 기차역이란?>
2009/12/30 - 시코쿠 카가와 무대뽀 여행기 (18) <오보케 역 근처의 볼거리>
2010/01/08 - 시코쿠 카가와 무대뽀 여행기 (19) <버스인가 택시인가? - 일본 버스>
2010/01/11 - 시코쿠 카가와 무대뽀 여행기 (20)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 - 가즈라바시 다리>
2010/01/12 - 시코쿠 카가와 무대뽀 여행기 (21) <일본 전통 호텔 료칸에 들다>
2010/01/13 - 시코쿠 카가와 무대뽀 여행기 (22) <호텔구경>
2010/01/18 - 시코쿠 카가와 무대뽀 여행기 (23) <일본 전통 온천장 정식의 마력>
2010/01/25 - 시코쿠 카가와 무대뽀 여행기 (24) <일본 혼탕에는 정말 누가 있을까?>
2010/01/29 - 시코쿠 카가와 무대뽀 여행기 (25) <아침 온천>
2010/01/29 - 시코쿠 카가와 무대뽀 여행기 (26) <온천장 아침 식사>



네이버 캐스트도 만들어봤습니다.
네이버 캐스트에서 쉽게 제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opencast.naver.com/TK023/3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호기심 > 시코쿠 무대뽀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일본으로...  (4) 2012.01.10
시코쿠 여행의 끝...  (4) 2010.02.12
일본에선 카드가 잘 안 돼!  (8) 2010.02.02
온천장 아침 식사  (2) 2010.02.01
아침 온천  (0) 2010.01.29
일본 혼탕에는 정말 누가 있을까?  (8) 2010.01.25
일본 전통 온천장 정식의 마력  (4) 2010.01.18
Trackback 0 Comment 8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hareku.do BlogIcon 승화 2010.02.03 11: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하~저도 시코쿠에서 먹은 우동맛이 생각나요!!
    면발이 특히 살아있어서리 좋았는데~^^
    근데, 요번에 이태원갔더니 유명한 우동집이 생겼는데, 일본 직영이래요.
    맛이 좋다고 하던데, 아직 못먹어봐서 다음에 한~번 ??? ㅎㅎ

    • Favicon of http://5bpa.tistory.com BlogIcon 장작가 2010.02.03 14:04 신고 address edit & del

      오!
      이런 시골도 가보셨나보네요. 신기합니다. 제 주변에 시코쿠에 가 봤다는 분 아무도 없었는데...

      직영 우동집이라, 기대는 됩니다.
      기회가 있겠지요. 기다려보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cyworld.com/staccato2 BlogIcon 별을가르다 2010.02.04 13: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시코쿠 여행을 앞두고 여행기 잘 봤습니다~~^^ 이후에도 더 업뎃이 되는건가요?
    그나저나 초면이지만 염치불구하고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이번에 저도 이야계곡쪽을 가는데요
    그쪽 숙소를 예약했다가 가격 부담때문에 고치에서 아침일찍 넘어가는 일정으로 바꿀까 하는데
    오보케역에 코인락커가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는 힘들것 같아서요 ㅠ
    안된다면 전날밤에 다카마츠로 넘어가서 묵고 짐을 두고 오는 방법을 취해야할듯 하네요~!

    • Favicon of http://5bpa.tistory.com BlogIcon 장작가 2010.02.05 13:30 신고 address edit & del

      다녀온지 저도 너무 오래돼서요.. 기억이 잘 안 납니다만.
      코인락커는 없었던것 같아요.

      저희도 짐을 딱히 둘 곳이 없어서 계속 다 들고 다녔거든요.
      배낭이 엄청 무거웠죠.

    • 별을가르다 2010.02.06 00:26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결국 다카마츠로 넘어가는 일정으로 잡았네요ㅎㅎ
      여행기가 도움 많이 될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5bpa.tistory.com BlogIcon 장작가 2010.02.08 09:46 신고 address edit & del

      잘 다녀오세요. 즐거운 여행 하고 오시길.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hero83v BlogIcon 비슈 2010.03.05 04: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 저는 공항에서 먹은 우동이 왜 젤 맛있었던 것일까요? ㅋㅋ
    역시 기록은 기억을 지배 한다고 난감한 상황에서도 사진 찍어놓길 잘했네요.
    형 표정에서 그때 그 기분이 다시 느껴지는듯..ㅎㅎ
    마지막으로 우동을 사고싶었던 마음이 그렇게 컸다니 몰랐네요^^
    그래도 대학시절 내내 얻어먹은거에 비하면 뭐..ㅋ
    함께 다녀온 여행이지만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5bpa.tistory.com BlogIcon 장작가 2010.03.05 11:56 신고 address edit & del

      나도 이 글 쓰다보니 다녀온 기억이 새록새록 다시 나더라고. 그 황당한 기억도 말이지..
      덕분에 일본이란 곳에도 가보고 고마웠다.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 348 next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