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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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답답하고 머리가 휑할 때엔 옥상에 올라가서 하늘도 보고 저 멀리 쬐간한 차들이 지나가는 모습도 보고 그러다보면 조금은 기분이 나아질 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해야 할 일도 많고 그 일이 또 많이 늦어지고 하다보니 답답할 때가 많네요. 그러다가 큰 마음 먹고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이번에 옮긴 연구실이 있는 건물은 6층인데 근처에 있는 건물들 중에서 가장 높아서 전망이 꽤 좋은 편이네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40X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60sec | F/3.5 | 0.00 EV | 18.0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역시 사진을 찍기 가장 좋은 시점은 해가 뜨거나 으스름 넘어갈 때인것 같습니다.
빛의 예술이니까 빛의 양이 가장 역동적으로 변할 때 가장 살아있는 듯한 사진이 찍히는 거 아닐까 싶네요.
여기는 옥상 올라가는 길에 창 문 밖으로 다른 건물들이 포개져 있는 모습이 멋있기도 하고. (한편으론 저 칸칸 연구실에 들어있는 대학원생들의 애환도 생각나고 그래서) 찍었지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40X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80sec | F/22.0 | -0.33 EV | 18.0mm | ISO-800 | Flash did not fire

특히나 이 곳에서 갑천 쪽으로는 이 건물 보다 큰 건물이 가까이 없기 때문에 확 트인 하늘을 보는게 또 나름 이 상황에서의 풍류라고나 할까요. 가만히 보면 저 넓은 하늘에 비하면 아파트들은 성냥갑 정도로 보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40X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500sec | F/8.0 | -0.67 EV | 18.0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뭐니뭐니해도 해가 꼴깍 저기 산 너머로 넘어갈 때 하늘은 보는 것 이상으로 사진으로 남겨두면 멋지네요.
보는 것과는 다른 사진이 가진 매력이랄까요.
보는 것과 실제는 이렇게 다른 법입니다. ㅎㅎㅎ

NIKON CORPORATION | NIKON D40X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500sec | F/8.0 | -0.67 EV | 18.0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똑같은 사진인데 포토웍스로 액자를 만들다 보니 auto-level 한 방 먹인 사진을 우연히 만들게 됐는데요. 이거 또 느낌이 앞에 사진과 무척이나 다릅니다. 이래서 다들 '포토샵 포토샵' 하는거죠. 저 때 제가 직접 보고 느낀 하늘은 저 두 사진 모두 아니고, 두 사진을 섞은 모습도 아니고, 그저 해가 넘어가는 곳이 발그래했고 하늘은 환했는데 말입니다.

역시 D40x, 아니 모든 DSLR 들은 네거티브 필름이 아닌 포지티브 슬라이드 필름의 느낌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이러니 제 친군들 DSLR 안 사고 싶을까요? ㅋㅋㅋ 경제적인 문제만 아니면 벌써 질렀을텐데... "내 카메라 빌려줄테니, 언제든 이야기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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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Favicon of http://redkies2k.tistory.com/ BlogIcon 붉은낙타 2009.09.18 11: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칸칸 연구실에 들어있는 대학원생들의 애환" 속에 저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콧등이 시큰해지고 눈시울이 저도 모르게 붉어 집니다...ㅎㅎㅎ

    • Favicon of http://5bpa.tistory.com BlogIcon 장작가 2009.09.18 12:47 신고 address edit & del

      애환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소만.
      많이들 대학원생은 널널하고 풍요롭다고 생각하는듯 한데, 그런 시선이 불편할 따름이지오.
      붉은낙타학우도 어서어서 졸업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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