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히라를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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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히라(琴平)를 거닐다>
- 다카마츠 무대뽀 여행기 (14)

한달 넘게 여행기를 쓰질 않았는데, 아무도 쓰라 쓰지 말라 이야기 하는 사람이 없는 걸 보면, 내 블로그의 인기를 절감할 수가 있다. 나날이 방문하는 방문자 수도 팍팍 줄고 있다. 역시 블로그의 생명은 꾸준한 글쓰기에 있다는 걸 뼛속까지 느낄 수가 있다.

지금 조금 한가할 때 빨리 여행기를 써 놓지 않으면 정말 못 쓸 것 같아,
한달 동안 잠들어 있던 블로그질 본성을 일깨워본다.


어쨌든 다시 다카마츠 여행기를 시작~
그런데 다카마츠는 이미 지난 연재에서 떠나서, 고토히라 시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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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고토히라 역에서 내리면,
다카마츠 보다 더 시골스러운 역임을 알 수 있다.
무지하게 작은 간이역은 아니지만, 아담한 크기지만 매우 깨끗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고토히라는 곤피라궁(金刀比羅宮)을 보러 가려고 간 곳이다.
곤피라궁은 고토히라 역에서 가까워서 걸어서 갈 만 하다.
고토히라는 다카마츠와 같은 도시가 아닌 일본의 작은 도시의 분위기를 맞보기엔 안성마춤이다.
비슈는 이 곳이 교토와 비슷한 분위기라고도 했다. 그만큼 오래 된 도시에다가 신기한 건물들이 많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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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히라는 우리 나라 경주와 비슷한 느낌이다.
곳곳마다 여행객들로 분주하고,
유서가 깊은 동네이다보니 곳곳마다 색다른 건축물들이 보인다.

그러다보니 신사(?) 앞에서 사진 찍는 모습이 일상적이다.
리츠린공원에서와 마찬가지로 역시나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구경하러 오신게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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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천이 시내를 가로 질러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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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는 관광지입니다"라는 말을 들을 수는 없어도 그 말이 빤히 보이게 만드는 호객꾼들.
곤피라궁 가까이에 주차를 할 수 있다면서 호객하는 식당 주차 요원(!)이 인상깊었다.

"여기도 다 사람 사는 곳이구나. ㅎㅎ"

도로랑 인도랑 분리되어 있지 않고, 줄만 슬적 그어놓은 모습이 신기했고,
도로가 참으로 좁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처럼 조그만한 차들이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래도 사고가 별로 안 나서 그냥 두겠지??

저런 모습이 관광지라는 느낌을 더 들게 하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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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작은 도시에는 골목골목이 궁금해진다.
정겹기도 하고...
예전에 어릴 때 살던 그 조그만한 골목으로 돌아가고픈 옛 시절에 대한 그리움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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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런 그리움을 다시 밀어낸 건...
허기진 배다.

곤피라궁은 산 중턱에 있기에 일단 배를 채워야 산을 올라갈 수 있는 법. :)
다시 우동의 고장 시코쿠에선 '우동'을 먹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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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열심히 우동을 삶는 일본 젊은이.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진다..... 사실 후닥닥 후닥닥 번개같은 손 놀림에 과연 손맛이 밸 시간이라도 있을까 의심 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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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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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한 그릇은 참으로 순식간에 끝이 난다... -_-



우리나라에서는 음식을 먹을 때 소리를 내는 것이 그리 좋은 습관이 아니다.
가끔씩은 점잖치 못하다는 핀잔을 듣게 하기도 하고.
그런데 일본에서는 우동 먹을 때, '후루룩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먹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맛있다는 표현이 된다고 말이다.

근데 이 우동을 먹다보면,
면이 워낙 굵다보니 진짜로 *후루룩* 소리를 내지 않고 먹기가 어렵다.
우리 잔치 국수 같은 거야 가늘고 가볍기도 하니 그나마 소리 안 내고 먹을만 한데...
면이 굵으니, 소리 안 내고 먹을 방법이 없다.
그래서 후루룩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후딱 먹어야 예의에 맞는 게 된게 아닐까?

그나저나 저 후루룩 소리 들으면 정말 배가 고프다.
후루룩 소리가 예의는 아닐 지언정 정말 맛있는 소리는 맞는게 확실하다.



(이동시간)
JR 고토히라 역 (오전 10시 10분) ~ 곤피라궁 가는 산 입구 (오전 10시 50분)   .... 소요시간 약 40분 걸어서 이동

이 글은 여행을 다녀온지 몇 달이 지났으나 비슈군이 시간이 없어서, 제가 대신(?) 포스팅하는 글입니다. 이 시리즈의 사진은 거의 대부분 비슈군이 찍은 것입니다. 비슈군은 요즘 교육 분야에 푹 빠져, 자라나는 아이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고군분투중입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비슈군의 블로그에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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