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츠에선 자전거를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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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츠에선 자전거를 타세요>
- 일본 다카마츠 무대뽀 여행기 (8)

드디어! 연재 8회 만에 일본 여행 첫날 일정이 시작된다.

오늘 일정은 크게 두가지.
1. 우동집에서 점심
2. 리츠린공원(栗林公園) 구경

다카마츠가 그렇게 큰 도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걸어다닐 만큼 작은 도시는 아니다.
게다가 일정을 늦게 시작해서 이미 오후시간도 상당히 지나버렸기에,
걸어다니면서 모든걸 볼 만한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기본적인 가이드에서는 리츠린 공원에 가든 어딜 가든 지하철을 이용하라고 되어 있으나,
여행전에 웹질을 하다보니 JR 다카마츠 역 근처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실제로는 요렇게 생겼다


호텔을 나서서 JR 다카마츠 역 방향으로 가다보면 이렇게 해수연못(海水池)이 나온다.
그 뒤로 다카마츠 역이 크게 보이는데,
사진의 빨간색 동그라미에 보면 역광장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 곳이 보인다.
자전거 대여소는 바로 이 역광장 지하에 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40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20sec | F/3.5 | 0.00 EV | 18.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지하에 내려가서 복도를 조금만 따라가면,
관리사무실(管理事務室)이라고 적힌 곳이 나온다.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를 쓰는 곳이 바로 그곳이다.

여기서 자전거 대여증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여권과 약간의 서류에 그냥 영어로 몇몇 사항을 채워넣고,
저기 아줌마에게 드리면 대여증을 만들어주신다.

물론 영어는 거의 안 통한다.
사실 이걸 기대하는 내가 이상한 거긴 하다.

PENTAX Corporation | PENTAX Optio S5z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80sec | F/2.6 | 0.00 EV | 5.8mm | ISO-200 | Off Compulsory

대여증은 요렇게 생겼는데,
일회용은 아니고, 다음번에도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근데... 다음번 언제?' ....

내 이름을 그냥 한자로 적어줄 걸 그랬는데,
관리사무실 아줌마께서 내 이름을 가타카나(?)로 쓰는데 진땀 빼셨다.
(아 이로써 내 이름도 노출되는건가... 어쨌든 나는 일본어를 읽을 줄 모르기 때문에 저게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겠다.)

대여증을을 만들면, 조그만한 자전거 키를 같이 주는데,
그 키에 보면 자전거 번호가 적혀있다.
그 번호에 맞는 자전거를 빼내서 반대방향으로 가면 밖으로 나갈 수가 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40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6sec | F/3.5 | 0.00 EV | 18.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자전거 대여료는 무려!
100엔!

지하철 한번 타면 몇 백엔이 드는 일본에서 100엔으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는 건 거의 공짜나 다름이 없다.
자전거 덕분에 다카마츠에서 지내는 동안 교통비는 딸랑 100엔. 100엔! 100엔!!

자전거를 밖으로 나가는 출구에서 100엔을 넣으면 문이 열리고 밖으로 가져나갈 수가 있다.
사진 뒤에 보다시피 엄청나게 많은 자전거가 있으니,
다카마츠에 가시는 분들은 여기서 꼭 자전거를 빌려서 가시기 바란다.

그리고 돈도 돈이지만,
다카마츠 시내나 리츠린 공원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게 훨신 나을 정도로 거리가 멀지 않다.
그냥 죽 달리면 20분 정도도 걸리지 않으면서도,
일본의 거리를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니,
다카마츠에 가시는 분들은 여기서 꼭 자전거를 빌려서 가시기 바란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40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600sec | F/4.0 | 0.00 EV | 18.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어쨌든 돈 안 쓰고 재미는 더 좋고 일석 이조로 얼굴이 활짝 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40X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320sec | F/4.0 | 0.00 EV | 18.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보면 알겠지만, 자전거가 무지 많다.


어쨌든 10분도 안 되어 다카마츠 시내거리로 들어갈 수가 있는데.
드디어 눈에 들어온 첫번째 우동집~
유명한지 안 유명한지는 일본어를 읽을 줄 모르는 관계로 알 수는 없으나,
일단 먹고 보자해서 자전거에서 내렸다.
-- "한"님께서 알려주신 바로는, '하나마루'라는 우동집이라고 합니다.
"8우동집 이름
하나마루 우동이군요
간판에 보시는 것과 같이 꽃모양과 동그라미 모양이 합쳐진 것으로
보통 초등학교때 선생님의 참 잘했어요
라는 뜻입니다.
뭐, 여기서는 고유명칭이겠지요"

다음편에서 그 유명하다는 사누끼 우동 시식기를 써 보아요~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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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당시에는 별로 크게 이상하게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와서 다시 보니, 'Smoking Area'가 유독 눈에 띈다.
사야까 씨의 블로그에서 글을 하나 본 적이 있는데,
일본은 길거리에서는 무조건 금연,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모든 장소가 금연 장소이고,
일부 장소만이 이렇게 흡연장소로 지정되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사야까 씨 말은 금연구역을 늘일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모든 장소를 금연 장소로 만들고, 흡연구역을 많이 만들어주는게 더 나을거란 이야기였다.

비흡연자인 나로선 환영할만한 일이긴 하다만,
그게 그리 쉬운 해답은 아닌 듯 하다.



이 글은 여행을 다녀온지 몇 달이 지났으나 비슈군이 시간이 없어서, 제가 대신(?) 포스팅하는 글입니다. 이 시리즈의 사진은 거의 대부분 비슈군이 찍은 것입니다. 비슈군은 요즘 교육 분야에 푹 빠져, 자라나는 아이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고군분투중입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비슈군의 블로그에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이 시리즈는 제가 며칠에 하나씩 포스팅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으나, 대학원생인 관계로 갑작스런 논문 관련 작업이 생기는 경우, 포스팅을 제 시간에 못할 수도 있음을 이해해 주세요. 하루에 하나씩 포스팅 하려니, 다른 일이 갑자기 많이 생겨서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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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
  1. 흠좀무 2012.04.18 17: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만국공통 서력을 안 쓰고 꿋꿋이 연호 쓰는 거 쩌네 진짜.....

    • Favicon of http://5bpa.tistory.com BlogIcon 장작가 2012.05.11 19:1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
      자존심이랄까요? 아님 자족이 가능한 나라라서 그런걸까요?
      하여튼 신기할 따름이죠.

  2. 눈사람 2013.02.16 12: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요, 자전거빌릴때 다일본어로되어있죠........그러면 대여증을만드는데 일본어를 어떻게읽나요??

    • 5bpa@daum.net 2013.02.17 23:53 신고 address edit & del

      대여증은 일본어로만 되어 있지만,
      신청서는 일본어 (한자)와 영어가 같이 있었던 것 같네요.
      워낙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안 나지만요.
      저도 같이 갔던 비슈의 도움을 별로 안 받고 제가 알아서 쓴 걸 보면,
      아마 한자랑 영어로 어줍잖게 해석이 되어서 신청서를 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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