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 다카마츠 무대뽀 여행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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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진정한 맛은
여행 떠나기 전, 여행을 준비하면서 느낄 수 있는 설렘이라고 누가 그랬는데.
진짜 맞는 말이다.

4월 3일 떠나는 날 전까지,
비슈와 나는 지도와 온갖 웹사이트를 종횡무진 하면서 내가 가는 그 곳이 과연 어떤 곳일까 탐구하기 시작했다.

일본어를 전혀 읽을 수도 쓸 수도 없었기에 정보를 얻기가 무지 힘들었다.
전적으로 일본어 번역기에 의존해서, 검색했다.
네이버 저팬 서비스는 비록 공식적으로 접혔다고 했지만, 아직 유지되고 있었기에 정말 다행이었다.

...

깔끔한 도시, 친절한 사람들, 잘 갖춰진 사회 시스템,
그리고
라면, 우동, 일식 음식들...
내가 상상했던 일본 여행이란건, 이 카테고리를 벗어나질 않는다.

그러나 일단 처음 들어보는 동네로 가는 이상,
무슨 컨셉으로 가야 하나...

일단 M25가 제안하는 이번 여행 추천 경로는 이랬다.
1) 다카마츠에서 우동 먹고, 공원 갔다 와서 쇼핑 하셈.
2) 경치 좋은 협곡을 구경하고, 근처 료칸식 호텔에서 밥 먹고 노천온천 하셈.

M25 - 다카마츠 여행 추천 경로

출처 : http://www.m25.co.kr/ezArticle.php?query=view&code=274&no=3479&Hosu=88&TCURRENT_PAGE=1


점점 더 찾아보면 볼 수록,
이 시코쿠의 다카마츠라는 곳은 '우동(うどん)'으로 유명한 곳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원래 이 지방은 밀을 많이 키우는 곳인데,
중국에서 국수가 전파되고 난 이후에 우동이라는 일본 나름의 음식이 되었다고 한다.
(물론 그 중간에 우리나라를 안 거쳤을 이유가 없지만, 일단 소개에는 그렇게 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우동집에 가면, 사누끼 우동이라고들 선전하는걸 보게 되는데,
그 사누끼라는 말이 이 동네의 옛 이름이다.

출처: http://www.j-reserve.com/Korean/shikoku/index.html



원래 시코쿠(四國)은 한자에서처럼 네개의 나라로 이루어진 섬이었다고 한다.
그 네 개의 나라가 지금은 4개의 현(대강 우리나라의 도 단위 같다)으로 바뀌었다.
그 4개의 현에서 다카마츠가 속한 현이 가가와(香川)인데,
이 현의 옛 이름이 사누키라고 한다.


비슈의 열렬 검색 덕분에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우동(2006)'이라는 영화였다.
가카와에는 우동집이 수백개가 있고, 각 우동집마다 특색이 있다고 한다.
그 우동집들을 돌아다니는 이야기인데, 나름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다.
(비록 국내 개봉은 하지 않았지만, 어느 네티즌의 평을 읽으면 이 영화의 플롯이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에게는 그 감동보다는, 다양한 스타일의 우동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

'그래! 우동이다.'

나는 우동을 무지무지 좋아한다.
아마도 어머니께서 나를 가지셨을때, 입덧이 심했는데, 그 때 유일하게 드실 수 있는 음식이 사과와 우동이었다고 한다.
그 덕분에 우동은 나의 넘버 10 안에 들어가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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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가뜩이나 학생 신분이라 돈도 없는데, 환율도 올라서 설상가상이었는데.
가장 저렴하다는 우동이 바로 다카마츠의 대표 음식이라니.
아니, 대표 "음식"을 넘어, "대표" 그 자체라니. ㅎㅎ
거기다가 나는 우동을 엄청 좋아하기까지 하니...
절묘한 조합이었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우동'이다.
물론 나만의 컨셉이었다. ㅋㅋ
 

이 글은 여행을 다녀온지 몇 달이 지났으나 비슈군이 시간이 없어서, 제가 대신(?) 포스팅하는 글입니다. 이 시리즈의 사진은 거의 대부분 비슈군이 찍은 것입니다. 비슈군은 요즘 교육 분야에 푹 빠져, 자라나는 아이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고군분투중입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비슈군의 블로그에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이 시리즈는 제가 하루에 하나씩 포스팅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으나, 대학원생인 관계로 갑작스런 논문 관련 작업이 생기는 경우, 포스팅을 제 시간에 못할 수도 있음을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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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Favicon of http://redkies2k.tistory.com/ BlogIcon 붉은낙타 2009.06.29 11: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여행 가고 싶어요. 흑...

    • Favicon of http://5bpa.tistory.com BlogIcon 장작가 2009.06.29 15:49 신고 address edit & del

      하하. 곧 기회가 오길. 여름이 한창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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