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 다카마쓰 무대뽀 여행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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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이란 나라는 언제나 가장 후순위였다.
일본어를 배울 바에야 영어를 배우겠다고 했었고,
일본에 여행을 갈 바에야 중국에 가겠다고 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일본 라면도 좋아하고, 일본 우동은 훨신 더 좋아하지만,
역사 속의 일본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나에게 일본은 가장 후순위였다.


그런데,
갑자기 비슈 후배한테서 연락이 왔다.
M25 라는 어느 주간지의 이벤트에 당첨이 됐단다.
일본 2박 3일 여행권이라고 그랬다.

'아니 그럼, 비슈.
니는 니 여자친구랑 가야지,
무슨 나 같은 노친내랑 같이 여행을 가나?'
라고 했으나.....

졸지에 비슈 후배의 여자친구가 되어 버렸다.



마침 드디어 지겹게 나의 발목을 잡던,
전문연구요원 의무 복무기간이 끝나서 해외여행 때 그 번거롭던 잡일들이 없이도,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게 되었던터라,
안 그래도 (돈도 없는 처지지만) 가까운 중국에나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였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던, 멀고먼 나라인 일본여행의 기회가 내 앞에 뚝 떨어진 셈이었다.
'역시 비슈 후배가 가까이 있을때, 많이 사먹인 보람을 이제서야 거두는구나...' ㅋㅋ

그러나 나 역시 여자친구님이 생긴지 얼마 안 되어 있던 시점이라,
여자친구님을 만나야 하나, 일본을 가야 하나... 갈피를 못 잡고 있었으나,
진짜 착한 여자친구님이 그런 기회를 놓치면 안 되니, 꼭 갔다 오라는 말이 나오자 마자 바로... ^^;;;

그렇게 결국,
장작가와 비슈는 둘 다 여자친구를 놔두고,
이벤트만 아니라면, 완전 이상한
남자끼리 불륜 여행을 떠난 셈이었다.

어쨌든 이번 일본 여행의 가장 큰 잇점이라는 건,
1) 공짜 비행기표
2) 공짜 숙박권
3) 공짜 식사권 (석식 2회, 조식 1회)
이었다.

비슈는 일본에 이미 다녀온 경험이 있었고, 그 때 추억이 좋았는지, 일본 여행에 한 껏 부풀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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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멋진 여행의 후면에는,
1) 나는 일본어를 전혀 못한다. - 인사도 모른다. 아무 것도 모른다!!!
2) 비슈는 일본어를 조금 한다. 그러나 한자는 거의 못 읽는다.
3) 환율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다.

이런 복병이 숨어 있긴 했지만,
어쨌든 이런 기회는 다시 찾아 오지 않을 거란 믿음으로 선뜻 일본 여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여행의 목적지는 바로
"시코쿠 (四國) 다카마츠 (高松)"
였다.
태어나서 처음 듣게 된 일본 지명이었다.

A 로 표시된 곳이 시코쿠의 다카마쓰이다.




이 글은 여행을 다녀온지 몇 달이 지났으나 비슈군이 시간이 없어서, 제가 대신(?) 포스팅하는 글입니다. 이 시리즈의 사진은 거의 대부분 비슈군이 찍은 것입니다. 비슈군은 요즘 교육 분야에 푹 빠져, 자라나는 아이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고군분투중입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비슈군의 블로그에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이 시리즈는 제가 하루에 하나씩 포스팅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으나, 대학원생인 관계로 갑작스런 논문 관련 작업이 생기는 경우, 포스팅을 제 시간에 못할 수도 있음을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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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6
  1. Favicon of http://redkies2k.tistory.com/ BlogIcon 붉은낙타 2009.06.23 11: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음 글이 벌써 기대되는데요 ^^ ;;

  2. 한보라 2009.06.23 16: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야, 여행기 기대 만땅이다. 남자 둘이라 약간 그림이 뻑뻑하긴 하나 (특히 그중 한명은 30대에 접어든 아.저.씨 - 누구라고 말 안해도 알지?:) 상대가 사근사근한 수민이니 그나마 봐줄만 하다.ㅎㅎ대체 수민이에게 얼마나 잘 했길래 수민이가 그 수 많은 지인들을 제쳐두고 널보고 가자고 한것이냐? 난 혼자 오사카, 교토 갔는데, 일본 좋더라. 다시 가보고 싶을만큼.

    • Favicon of http://5bpa.tistory.com BlogIcon 장작가 2009.06.24 14:36 신고 address edit & del

      혼자 가는거 보단, 차라리 남자끼리 가는게 낫다고 느껴지는데~

  3. 시간속에 2010.01.26 11: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 일본에서 살고있어서 언제 시코쿠 가야겠다 싶었는데 잘보고 갈께요 ㅎ

    • Favicon of http://5bpa.tistory.com BlogIcon 장작가 2010.01.28 16:16 신고 address edit & del

      아.. 그러시군요.
      시코쿠는 일본에서도 젤 오지로 알려져 있어서, 관광객이 적다던데요.
      그만큼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는 것 같네요.
      한번 가볼 만한 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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