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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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차들



볼품없는 연구실 제 책상 한 구석에 놓여있는 '차(茶)'들 입니다.

녹차 중에서 젤 비싸고 맛이 있다는 '세작'으로 시작한 차 마시기가 이제는 저렇게 많은 종류의 차로 늘어났습니다.

오늘은 할 말도 없고, 더 올릴 사진도 없으니... 저 차들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1. 녹차
녹차를 언제부터 마셨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그러다가 몽중산 티백 녹차를 마시면서, '야... 이렇게 쓴 맛이 안 나는 녹차가 있구나...'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로, '대작'->'중작'->'세작' 으로 옮겨왔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미식가는 아니랍니다.
세작을 먹게된 이유는 세작이 더 맛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라기 보단,
대작을 먹어봤으니, 중작도 먹어보고, 그럼 세작도 먹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거니까요.

그런데, 세작이 비싸지 않습니까? ^^
그래서 비싼 만큼 제대로 한번 마셔봐야 겠다 싶어서
인터넷에 여러 군데 찾아보니...
세작은 높은 온도에서 마시면 안 된다는 군요. 50-6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마셔야 된다고 합니다.
(재수좋게) 실제로 그렇게 잘 우러난 날은 확실히 향긋함이 훨신 더 한 것을 느꼈습니다.

가끔씩은 아침에 부시시 눈을 뜨고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향긋한 녹차향과 그 맛일 때도 있습니다. -_-

아... 무슨 미식가 같은 소리 하는군요. ㅋㅋㅋ
여러분도 한번 느껴보시길. 미식가가 아니더라도 느낄 수 있습니당.
(대신 비용이 좀 많이 드는 군요.)

2. 홍차
홍차는 녹차 친구 잖아요?
그래서 한번은 마셔봐야겠다 했습니다.
그래서 젤 먼저 먹어본게... 어디 제품인지는 모르겠는데, '얼 그레이'였습니다.

무식하긴 하지만,
처음에 저는 '얼 그레이'가 무슨 회사 이름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2006년 초, LA를 방문해서 Pauline씨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얼 그레이는 회사 이름이 아니고, 홍차의 종류를 말하는 거더군요.
ㅎㅎㅎ
모르면 배워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인터넷을 다시 찾아보니 홍차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얼 그레이는 홍차에 베르가못(무슨 기름 종류인가봅니다)을 약간 첨가한 거라고 합니다.)

지금 제가 사 놓은 (물론 테스트 용입니다) 홍차는 다질링 입니다.
홍차는 우유나 레몬 등 (혹자는 설탕을 넣어 먹는다고도... ) 을 넣어서 먹는다는데,
다질링은 그냥 (스트레이트~)로 마실 수 있다기에 샀습니다.

홍차는 녹차와는 다르게 뜨거운 물에 우려내서 마셔야 한다는 군요.
사진에 유리 주전에 들어있는게 홍차인데요,
오늘 아침은 늦잠을 잔 관계로 토스트와 홍차 한잔이 아침이었습니다.
(늦잠 자지 맙시다. ㅠㅠ)

3. 허브
녹차와 홍차는 '카페인'을 함유한 진정한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카페인에 매우 약해서, 저녁에 녹차나 홍차 및 콜라를 마셔도 늦게까지 잠을 못 잡니다.
(몸과 머리는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죠이.)
그리하야 사게 된 것이 허브차입니다.

허브는 사실 종류가 워낙 많아서 이것이 허브다 라고 할 수 있는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향'만 나는 풀이라면 전부다 허브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

지금 사 놓은 (물론 테스트지요) 허브는
라벤더, 민트, 세이지 3가지 랍니다.
홍차는 유기농으로 된 것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그냥 샀는데요.
허브는 인터넷에 조금만 찾아보면 유기농으로 된 것을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가격은 더 비싸죠)

A. 라벤더
보라색으로 색은 진짜 예쁩니다.
하지만 맛은 ... ㅎㅎ 조금 밋밋하죠. - 아무래도 콜라에 길들여졌던 과거 때문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B. 민트
따뜻한 물에 우러나있긴 한데, 마셔보면 목이 '화~'합니다.
마치 목캔디나 허브큐 같은 사탕을 먹은거랑 비슷하더군요.
(목캔디나 허브큐가 허브향으로 만들었으니 당연한 거긴 하지만...)
저녁에 마셔보니 샹쾌~해서 좋았습니다.

C. 세이지
이 녀석이 문제인데요...
세이지로 검색을 해 보면,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세이지는 매우 좋은 허브라고 이야기 합니다.
세이지를 심어놓은 집에서는 죽어 나가는 사람이 없다는 둥.
예전부터 병이 났을 때, 치료제로 썼다는 둥...
그러나 강한 허브이므로 연달아 마시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그것도 모르고... 큰 잔에 한잔 가득히 한번 마셨는데.
좀 이상하더군요.
아프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좀 몸이 묘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좀 약하게 마셔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적어 놓고 보니, 정말 '차빠?'가 된 것 같습니다. ^^

콜라나 사이다 같은 진하고 자극적인 음료를 벗어나기 위해 시작한 차인데,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 (아... 잘난척이군요.)

현대인은 대부분이 물을 적게 마시기 때문에 탈수상태라고 합니다.
결론은 '물'을 많이 마시자!!
근데, 물만 마시면 심심하니까 '차'를 많이 마시자!!

가 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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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Favicon of http://meffect.tistory.com BlogIcon 달빛효과 2007.09.21 16: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얼 그레이는 사람 이름이기도 해요^^ 전에 얼그레이 티 박스에 그 사람의 초상화와 사인이 있어서 알게됐었어요..
    얼 그레이라는 사람이 베르가못을 첨가한 홍차종류를 처음 만들어 마셨던 사람인가보네요..

    • Favicon of http://5bpa.tistory.com BlogIcon 장작가 2007.09.24 22:25 신고 address edit & del

      홍차도 녹차와는 다른 뭔가가 있는 것 같네요.
      대전에서 홍차 잘 하는 집을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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