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들의 찌짐파티
전산학과 KAIST 2008/07/04 15:17
지난 번 '드리스'씨의 모로코 음식을 잘 대접받은 후, 나와 연구실 동료는 큰 고민에 빠졌다. 자기 나라 음식을 저렇게 잘 대접했는데, 우리도 대접을 한번 잘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요리 한 번 제대로 못해본 총각들에게는 시련 아닌 시련이었다. '드리스'씨는 이미 한국에서 공부를 한지가 10년이 다 되어 가시니, 한국에서 못 드셔본 음식이 거의 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우리가 뭐를 한들 '독특한' 것이 있을 것인가...
맞다.
"대구 음식은 같은 한국 땅에 살아도 못 먹어본 사람이 많다. 대구 음식을 대접해 보자"는 것이 이번 요리의 키포인트였다. 하지만 대구 음식이 어디 안 매운 것이 있었으며, 푸짐한 것이 있었던가 ^^;;
그렇게 고민 끝에 나온 음식이 바로 '배추찌짐', '탕국' 이었다. 82cook에 계신 분들께 메뉴검사도 받았다. 그러나 배추찌짐은 지금이 배추가 맛있는 철이 아니라는 동료 어머님의 말씀을 듣고 포기하고, 그냥 '깻잎 찌짐'과 '탕국' 그리고 '구절판'을 하기로 했다.
재료 준비는 철저히. ㅎㅎㅎ
가장 간단히 만들 수 있었던 '탕국'.
고기 넣고 볶다가 (참기름이 없어서 그냥 고기만 볶았다), 물 붓고 무우 넣고 그냥 한참 끓인다. 그러다가 소금간을 하고 대강 간이 맞다 싶으면, 그냥 계속 끓인다.
그리고 대강 무우가 좀 익었다 싶을때 다시마 넣고 좀 더 끓이다가 무우가 대강 속이 보일랑 말랑 할 정도로 투명해져서 불 끄고. 이로써 끝!
가장 쉬웠지만, 가장 본래 집에서 먹던 맛을 그대로 낼 수 있어서 기뻤다. ㅎㅎ 아마 '드리스'씨도 대구식 탕국은 못 드셔 보셨을 것이다. (까 먹고 여쭤보지는 못했다만...)
구절판은 만들기 쉽고 요리가 복잡하지 않아서, 구색을 갖추기 위해서 시도했다. 근데 양을 전혀 가늠하지 못한 요리 생초보가 파프리카를 너무 많이 썰어서 반도 먹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긴 했다.
밀전병은 밀가루를 따로 반죽을 만들지 않은 관계로 그냥 부침개 반죽을 그대로 이용했다. 생각보다 얇게 부치기가 힘들었으나, 한 열 개 정도 만들고 나니 요령이 생겨서 점점 얇게 부칠 수 있었다.
그리고 고기 볶고, 당근 볶고, 버섯 볶으니, 이로써 구절판 완성! - 실제로는 재료가 다섯개 밖에 안 되긴 하지만...
찌짐은 사실 너무 배가 고파서 사진 찍는걸 잊는 바람에 .. ^^;; 많이 못 찍었다.
하여튼 깻잎 찌짐이랑 정구지 찌짐은 그런데로 맛이 있다 했다.
아.. 그리고 이게 누구야. 하여튼 찌짐 던지고 쑈를 했다. ㅎㅎㅎ
공중부양 정구지찌짐.
이번 요리 파티의 하이라이트다. ㅋ
맞다.
"대구 음식은 같은 한국 땅에 살아도 못 먹어본 사람이 많다. 대구 음식을 대접해 보자"는 것이 이번 요리의 키포인트였다. 하지만 대구 음식이 어디 안 매운 것이 있었으며, 푸짐한 것이 있었던가 ^^;;
그렇게 고민 끝에 나온 음식이 바로 '배추찌짐', '탕국' 이었다. 82cook에 계신 분들께 메뉴검사도 받았다. 그러나 배추찌짐은 지금이 배추가 맛있는 철이 아니라는 동료 어머님의 말씀을 듣고 포기하고, 그냥 '깻잎 찌짐'과 '탕국' 그리고 '구절판'을 하기로 했다.
재료 준비는 철저히. ㅎㅎㅎ
가장 간단히 만들 수 있었던 '탕국'.
고기 넣고 볶다가 (참기름이 없어서 그냥 고기만 볶았다), 물 붓고 무우 넣고 그냥 한참 끓인다. 그러다가 소금간을 하고 대강 간이 맞다 싶으면, 그냥 계속 끓인다.
그리고 대강 무우가 좀 익었다 싶을때 다시마 넣고 좀 더 끓이다가 무우가 대강 속이 보일랑 말랑 할 정도로 투명해져서 불 끄고. 이로써 끝!
가장 쉬웠지만, 가장 본래 집에서 먹던 맛을 그대로 낼 수 있어서 기뻤다. ㅎㅎ 아마 '드리스'씨도 대구식 탕국은 못 드셔 보셨을 것이다. (까 먹고 여쭤보지는 못했다만...)
구절판은 만들기 쉽고 요리가 복잡하지 않아서, 구색을 갖추기 위해서 시도했다. 근데 양을 전혀 가늠하지 못한 요리 생초보가 파프리카를 너무 많이 썰어서 반도 먹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긴 했다.
밀전병은 밀가루를 따로 반죽을 만들지 않은 관계로 그냥 부침개 반죽을 그대로 이용했다. 생각보다 얇게 부치기가 힘들었으나, 한 열 개 정도 만들고 나니 요령이 생겨서 점점 얇게 부칠 수 있었다.
그리고 고기 볶고, 당근 볶고, 버섯 볶으니, 이로써 구절판 완성! - 실제로는 재료가 다섯개 밖에 안 되긴 하지만...
찌짐은 사실 너무 배가 고파서 사진 찍는걸 잊는 바람에 .. ^^;; 많이 못 찍었다.
하여튼 깻잎 찌짐이랑 정구지 찌짐은 그런데로 맛이 있다 했다.
아.. 그리고 이게 누구야. 하여튼 찌짐 던지고 쑈를 했다. ㅎㅎㅎ
공중부양 정구지찌짐.
이번 요리 파티의 하이라이트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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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가 2008/07/06 19:40
마지막 사진은 정말 우연찮게 찍힌건데요.
찬찬히 살펴보니 정말 웃기더라고요. ^^
대구 음식이란게 사실 좀 빈하고 있어보이는 음식이 아니죠. 사실 대구는 자원이라곤 별로 없는 동네잖아요. 그래서 푸짐한 음식을 찾아봐도 잘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하지만 덕분에 깔끔한 음식들이 좀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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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소녀 2008/07/08 14:07
ㅎㅎ 아~ 졸려 졸려..ㅋ
막간 쉬는 시간을 이용해 82cook 다녀왔더니 정말 인기 폭발~!! ㅋㅋ
아줌마 부대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더라구요.흐흐
날으는 정구지찌짐
순간 포착 사진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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