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부길을 읍참마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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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참마속 (泣斬馬謖) 

큰 목적을 위해 자기가 아끼는 사람을 버림을 비유.
출전-´三國志´ 蜀志 諸葛亮篇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추부길을 읍참마속 하시기 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이명박 대통령께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바로 '소통'입니다.
그 소통의 핵심에 있다는 홍보기획비서관이라는 사람이 국민의 80%을 '사탄의 무리'로 보고 있다는 겁니다. 목사라는 직업에서 사탄은 쫓아내야 하는 존재이며, 타협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존재 입니다. 그런 시각으로 국민을 보고 있다는 말은 '소통' - 서로 서로 의견을 나누는 - 것과는 전혀 동떨어져 있다는 말입니다. 청와대라는 높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에 있는 국민과의 소통을 책임지는 총 책임자가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미래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추부길 홍보기획비서관을 읍참마속하시고 국민의 시선까지 스스로를 낮출 수 잇는 분을 그 자리에 앉히셔서, 이명박 정부가 국민과의 소통을 진정으로 원하는 정부임을 온천하에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2. 쇠고기 문제 만큼이나 더 중한 것이 바로 '운하'입니다.
이 역시 대다수의 국민들의 반대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께서 끝가지 밀어부치고 계시는 일 중의 하나이지요. 하지만 이번 기회에 대운하 문제를 백지화하지 않으신다면 쇠고기 촛불보다 더 큰 식수 촛불을 보시기 될 겁니다. 쇠고기는 그나마 피할 수가 있지만, 물은 마시지 않고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런 물을 망치는 대운하야 말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대운하를 안하시겠다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청와대에서 대운하 전도사를 자처하는 추부길 홍보기획비서관을 읍참마속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 국민들 모두가 정말 이명박 대통령이 생각을 바꿔 먹고, 제대로 된 정치를 하시는 것으로 이해할 것입니다.

3. 이번 촛불 집회를 통해서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많은 것을 느끼시고 배우셨을 겁니다. 임기 초에 뽑은 인물들이 도덕적으로는 흠이 있지만 일은 잘 한다고 말씀하셨지요? 하지만 결국 이번 인선에서는 도덕적으로도 인정받는 인물을 뽑겠다 하셨습니다.
하지만 추부길 홍보수석비서관은 목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상적인 목사가 가져야 할 덕목은 전혀 가지지 못한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목사라고 하면 작고 약한 사람을 돌아볼 줄 알고, 생명을 아끼고 보듬을 줄 알아야 하지요. 하지만 지난번 처음 있었던 촛불문화제 강제 진압 과정에 두 손을 주머니에 꼽고는 느긋하게 진압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사진은 저를 경악하게 하였습니다. 원래 가지고 있는 직업에서조차 가져야 할 덕목을 가지지도 못한 사람이 청와대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인선에서 아무리 도덕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을 뽑는다손 치더라도 이명박 대통령의 진심이 드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추부길 홍보기획비서관을 읍참마속하셔서 이명박 대통령께서 이번 촛불로 부터 정말 많은 것을 배워서 이번 인선에 도덕적인 잣대를 높게 두셨다는 것을 온 국민이 느끼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읍참마속의 어원은 이렇다고 합니다....

삼국시대 초엽인 촉(蜀)나라 건흥(建興) 5년(227) 3월, 제갈량(諸葛亮)은 대군을 이끌고 성도(成都)를 출발했다. 곧 한중(漢中:섬서성 내)을 석권하고 기산(祁山:감숙성 내)으로 진출하여 위(魏)나라 군사를 크게 무찔렀다.

그러자 조조(曹操)가 급파한 위나라의 명장 사마의(司馬懿:자는 중달(中達), 179∼251)는 20만 대군으로 기산의 산야(山野)에 부채꼴[扇形]의 진을 치고 제갈량의 침공군과 대치했다. 이 ´진(陣)´을 깰 제갈량의 계책은 이미 서 있었다.
그러나 상대가 지략이 뛰어난 사마의인 만큼 군량 수송로(軍糧輸送路)의 요충지인 ´가정(街亭 :한중 동쪽)´을 수비하는 것이 문제였다.
만약 가정(街亭)을 잃으면 촉나라의 중원(中原) 진출의 웅대한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중책(重責)을 맡길 만한 장수가 마땅치 않아서 제갈량은 고민했다. 그 때 마속(馬謖:190-228)이 그 중책을 자원하고 나섰다.
그는 제갈량과 문경지교(刎頸之交)를 맺은 명 참모 마량(馬良)의 동생으로, 평소 제갈량이 아끼는 재기 발랄한 장수였다.
그러나 노회(老獪)한 사마의 와 대결하기에는 아직 어렸다. 그래서 제갈량이 주저하자 마속은 거듭 간청했다.
˝다년간 병략(兵略)을 익혔는데 어찌 가정(街亭)하나 지켜 내지 못하겠습니까? 만약 패하면 저는 물론 일가 권속(一家眷屬)까지 참형을 당해도 결코 원망치 않겠습니다.˝
˝좋다. 그러나 군율(軍律)에는 두 말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서둘러 가정에 도착한 마속은 지형부터 살펴 보았다. 삼면이 절벽을 이룬 산이 있었다.
제갈량의 명령은 그 산기슭의 협로(峽路)를 사수만 하라는 것이었으나 마속은 욕심을 내어 적을 유인하여 역공할 생각으로 산 위에다 진을 쳤다.
그러나 마속의 생각과 달리 위 나라 군사는 산기슭을 포위만 한 채로 산 위를 공격해 올라오지 않았다.
그러자 산 위에 서는 식수가 끊겼다. 다급해진 마속은 전병력을 동원해 포위망을 돌파하려 했으나 위나라 용장 장합(張稷)에게 참패하고 말았다.

마속의 실패로 전군(全軍)을 한중(韓中)으로 후퇴시킨 제갈량은 마속에게 중책을 맡겼던 것을 크게 후회했다. 군율을 어긴 그를 참형에 처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듬해(228) 5 월, 마속이 처형되는 날이 왔다. 때마침 성도(成都)에서 연락관 으로 와 있던 장완은 ´마속 같은 유능한 장수를 잃는 것은 나라의 손실´이라고 설득했으나 제갈량은 듣지 않았다.
˝마속은 정말 아까운 장수요. 하지만 사사로운 정에 끌리어 군율을 저버리는 것은 마속이 지은 죄보다 더 큰 죄가 되오. 아끼는 사람일수록 가차없이 처단하여 대의(大義)를 바로잡지 않으면 나라의 기강은 무너지는 법이오.˝
마속이 형장으로 끌려가자 제갈량은 소맷자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마룻바닥에 엎드려 울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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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
  1. 자놀.. 2008.06.16 03: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당연히 추부길은 어울리지 않는 공직의 옷을 벗어야 합니다.

    • Favicon of http://5bpa.tistory.com BlogIcon 장작가 2008.06.16 13:27 신고 address edit & del

      빨리 우리 눈 앞에서 사라져줘야 할 인간이죠.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쇄신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2. Favicon of http://kkk.com BlogIcon 평신도 2008.06.16 10: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목사라구? 귀신이 웃겠다.
    요세 귀신들은 뭐 하나, 저런 놈 잡아가지 않고.

    • Favicon of http://5bpa.tistory.com BlogIcon 장작가 2008.06.16 13:27 신고 address edit & del

      혹시 귀신들도 더러운 인간 잡아가기가 더러워서 참고 있는건 아닌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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