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운하로 사라지게 될 풍경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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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온 여강의 모습은 여강의 북쪽이었습니다. 바위늪구비라는 습지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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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여강의 남쪽을 걸었습니다.
청미천을 지나 '아홉사리'라고 하는 숲길을 걸었습니다.
"사리"라는 말은 고개보다 더 작은 고개를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아홉개의 아주 작은 고개라는 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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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에서 과거를 보러가는 사람이 영남대로를 걸어서 한양으로 갔다면,
충주에 있는 선비들은 바로 이 아홉사리를 넘어서 한양으로 갔다고 합니다.
이 아홉사리의 경치라면 충분히 그 분들의 긴장을 풀 수 있는 정도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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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홉사리를 넘어 여강을 보게 되었습니다.
"유장하다"는 뜻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는 것보다
이 여강의 모습을 한번 보면 더 잘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여강에 운하가 들어서면,
그 수위가 더 높아져서 홍수가 아니면 잠기지 않는 왼편의 바위늪구비가 다 잠긴다고 합니다.
거기에다가 비라도 많이 올 새면,
그 많은 물이 우리에게 넘어와서 홍수를 일으킬까 걱정되는군요.

유장한 아름다움이 무서운 물로 바뀌지 않도록 해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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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기사를 보니,
이명박 정부에서 대운하를 축소해서 4대 강을 한강의 모습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합니다.
이명박 정부가 이 사진처럼,
시멘트 없이 강변의 모래밭을 살리고,
억새와 갈대가 그대로 살아있을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을 그대로 두고,
인간을 멀찌감치 물러나 생활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인간과 자연이 함께 잘 사는 방법이 아닐까요?

혹시,....
서울을 지나는 한강의 모습이
진짜 강의 모습이라고 착각을 하시고 계시진 않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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