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플로피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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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새로 컴퓨터를 받았습니다.
요즘 유행한다는 최신의 듀얼 코어 CPU 를 가진 녀석이죠.
메모리는 2GB에다가, 쿨러도 잘만쿨러.
소문처럼 정말 Core Duo 2 는 정말 조용한 녀석이네요.

근데, 이 녀석에게 윈도우를 까는데,
제가 가진 윈도우 정품이 SATA를 지원하지 않는겁니다. -_-
그래서 플로피로 SATA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설치해야만 했는데.
요즘 컴퓨터에는 A 드라이브로 불렸던 플로피가 아에 달려 있지 않는겁니다.

어느새 내가 모르는 사이에 정겹게, 그리고 때론 느려서 속이 터지기도 하고,
디스크 에러로 다 해 두었던 숙제를 날리기도 하던.
그 플로피가 없어졌더군요.

그래서 작업실에서 굴러다니는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하나 구해서
겨우겨우 달고 윈도우를 깔았지요.

그래서 마지막 녀석의 모습을 찍어둘까해서 동영상으로 찍었습니다.
정겨운 플로피 돌아가는 소리 감상하실 분은 감상하세요. :)



제가 컴퓨터를 전공으로 선택할 때에는
세상에서 가장 최첨단의 자리에 서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런 구닥다리 추억에 이렇게 맘이 가는 걸 보면,
사람은 추억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듯 싶습니다.
그리고 그 추억 속에서 인생도 돌아보게 되겠지요.
그런 추억을 멋지게 만들려면,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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