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은 이명박 운하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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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일째

<새만금에서 한반도 운하 계획의 미래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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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만금 갯벌에서 시작한 하루 소식을 간단히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새만금에 올 때는 새만금을 자세히 전하겠다 마음 먹었지만,
막상 새만금 갯벌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서 무슨 이야기를 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새만금 뭇생명의 아픔에 사죄하며>

다시 새만금 갯벌에 왔습니다.
새만금 갯벌을 바라보면 마음이 아파서 뭐라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기 새만금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픕니다.
이 한탄스러운 현실 앞에서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그저 새만금 갯벌을 지키지 못해 죄스럽고 또 죄스러울 뿐입니다.
새만금의 뭇생명을 지키고자 하였던 우리 마음이 부족하였고,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새만금을 보는 것이 너무 힘들어 새만금 현실을 외면하고 싶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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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새만금이 한반도 운하이며, 한반도 운하가 바로 새만금일 것입니다.
경제만능주의 사고방식과 사회운영 체계가
새만금 갯벌이라는 천혜의 자연유산을 개발 사업에 내모는 것을 정당화시켰으며,
이제는 국토의 한 지역이 아니라 전국을 공사판으로 만들어도 좋다는 한반도 운하 계획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새만금이 파괴되는 것에 무감각하였던 우리의 마음이 위정자들로 하여금
백두대간을 훼손하고 생명의 강을 훼손하여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새만금 갯벌이 생명의 갯벌로 보전되어야 하듯이, 강은 생명의 강으로 흘러야 합니다.
산에서 출발한 수많은 물길이 들녘을 지나고 마을을 지나 모여서 하천이 되고 강이 되어 바다로 흘러갑니다.
그렇기에
산이 죽으니 강이 죽고, 강이 죽으니 바다마저 죽어갑니다.”
(수경스님. ‘생명평화, 전쟁반대 실현을 위한 三步一拜 발로참회를 시작하며’ 편지글 중)
라는 우리 사회의 악순환을 이제는 중단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바다였으나 이제는 바다가 아닌 새만금 갯벌앞에서 순례단은
“내 온 몸을 낮추어 보이지 않는 생명의 소리들, 고통받는 그들의 소리를 듣겠습니다.
개발이라는 이름 하에 파괴되고 있는 자연, 전쟁과 온갖 폭력 속에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겠습니다.
나의 땀 한 줌, 나의 기도 한 마디가 죽어 가는 새만금 갯벌의 생명들과 공감을 이루고 나눠질 수 있도록 간절히 마음 모으겠습니다.
(문규현 신부. ‘三步一拜의 길을 떠나며’ 편지글 중 )”
라고 했던 다짐을 따라 다시 한번 새만금 갯벌이 전해주는 생명의 소리와 아픔을 함께 듣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새만금 뭇생명의 아픔을 함께하고
바다를 바다로,
갯벌을 갯벌로,
강을 강으로 흐르게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해창갯벌에서 새만금을 바라봅니다>

오늘의 순례길은 새만금의 뭇생명을 살리기 위한
수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해창 갯벌에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곳 해창갯벌은 2000년 1월 30일 매향제가 진행되었던 지역이며,
2003년 3월 28일 새만금 갯벌의 생명과 평화를 위한 ‘삼보일배’가 시작된 지역입니다.
그리고 새만금 갯벌의 평화를 위한 수많은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었던,
수많은 새만금 지킴이들의 안식처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른 아침 해창갯벌에 도착한 순례단은 모두 분주하였습니다.
순례단의 수경스님과 홍현두 교무님은 해창갯벌의 기도처(컨테이너로 만들어진 해창사와 보은의 집 교당)를 방문하여 새만금의 뭇생명을 위로하는 기도로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문규현 신부님, 이희운 목사님, 김경일 교무님과 함께 삼보일배 기도수행을 진행하셨던 수경스님은 가사장삼을 수하고 직접 기도를 진행하였습니다.
수경스님은 오늘 하루 삼보일배 진행구간을 순례하시면서 내내 무거운 얼굴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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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 해창에 서면 발걸음을 어디로 두어야 할 지, 눈길을 어디로 두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눈길 가는 곳마다 서 있는 해창 갯벌의 장승들에게 죄스럽고, 걸음마다 마주치는 뭇생명의 죽음이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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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새만금 갯벌을 소생시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이 아침부터 해창갯벌에 모였습니다.
그분들과 함께 시작한 순례길은
“새만금은 제가 잘 모르는 곳입니다. 다만 아픔과 안타까움이 있는 곳이라 알고 있습니다.
비록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은 작지만 그것이 모일 때 새만금과 같은 일은 반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함께 한 분들께 감사하고 새만금 생명의 신음소리에 귀 기울이고 생명의 마음을 모으시기 바랍니다”
라는 김규봉 신부님의 기도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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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순례는 2003년 삼보일배 순례길과 같은 여정을 진행되었습니다.
해창갯벌을 출발하여 부안읍내에서 하루 일정을 종료하였으며,
이후 부안 주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염원과 대체에너지에 갈망이 배어있는 부안수협에서 부안성당까지 순례를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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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수협에서 성당까지는 풍물패 '천둥소리'의 길놀이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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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박남준 시인은
“몇 년전 새만금은 갯벌이었습니다. 지금 보니 육지 식물로 뒤덮여 있습니다.
바다길 걷고 논두렁 걸으면서도 농약병 등이 나부러져 있을 때는 가슴 아팠습니다.
우리 먼저 생명에 대한 의식이 깨어나기를 바랍니다”
라며 가슴 아파했습니다.

반핵부안대책위공동대표이신 서대석님은
“핵 폐기장, 새만금 등 환경파괴의 대표적 사업이 이곳 부안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핵 폐기장은 군민들이 조직적으로 대응해서 저지 했지만, 새만금은 막지 못했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이제 한술 더 떠서 대운하 사업까지 추진한다고 합니다.
그저 막연히 시간을 보내다 보면 새만금과 같은 결과를 낳게 됩니다.
초기부터 철저히 대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환경재앙이 될 것입니다.
대운하 사업이 여기를 기점으로 꼭 막아내기를 바랍니다”
라고 강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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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정 종료 후에는 부안성당에서 ‘천주교 전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주관’으로
“생명의 강, 그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항상 넉넉한 미소로 순례단의 고단함을 풀어주셨던 최종수 신부님께서
오늘은 지난 경부운하 구간을 되돌아보고 새만금을 이야기하면서 순례단의 눈에 눈물을 보이게 하셨습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전북진보연대 준비위원이선 이강실 목사님은 “그 동안 새만금 갯벌을 지키지 못한 아픔이 있었습니다. 운하는 비교도 않될 정도의 망국 사업입니다. 새만금의 교훈을 새겨 생명의 강을 지켜낼 수 있는 원동력을 가지기 위해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이강실 목사님은 “이제는 생명을 살리는 것이 경제력이자 국가 발전입니다. 이미 운하는 경제가치가 없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지저하였습니다. “사실 이명박 대통령은 실용을 얘기하지만, 실용주의를 모릅니다. 생명을 살리는 것이 참 실용이 아닌가요”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생명에 대해 새롭게 생각 하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국민들도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이 균형 있게 발전해 나아가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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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공동체 학교의 교사이신 박선희님은 대안학교에서 아이들을 지도 하고 계십니다. 운하에 “자연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명료하게 정리하셨습니다. 오늘 함께온 아이들에게 운하에 대해 질문을 하자 “동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운하는 않된다. 나무를 좋아하기 때문에 않되요”라고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의견은 비단 변산공동체 학교의 학생들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연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표현입니다. 답변은 단순히 몇 마디 였지만 그분들의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마음이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뜻이 그렇듯이 그 뜻을 이루고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함께하는 사람들>

오늘 순례단은 김규봉 신부 / 문규현 신부 / 홍현두 교무 / 김현길 교무 / 수경스님 / 연관 스님 / 지관 스님 / 박남준 시인 / 이원규 시인이 참여하였습니다.

하루 순례길 동참자로는 구중서(평화바람) / 조주형 외 2명(생명평화마중물) / 정아람, 이정현 등(전주환경연합) / 서대석(부안독립신문대표) / 김교진(서울) / 오장행 교무 외 7명(원불교) / 최정옥, 남기윤 외 18명(전주 평화동 성당) / 이강실 목사님과 김종섭 등 6명(전북진보연대, 민노총, 민노당) / 박선희 외 17명(변산공동체 학교) / 고은식님과 계화도 주민 여러분 / 이강길(다규멘터리 촬영감독) / 장경훈(창조한국당) / 주용기(새만금생명평화전북연대 공동집행위원장) / 김진원님과 이현민 등 부안사람들과 풍물패 천둥소리 관계자 여러분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일정 안내>

● 제68일 / 4월 19일(토)
부안성당 - 동진대교 (점심) - 문포 - 계화도(선박이용) - 심포항 - 김제 망해사

● 제69일 / 4월 20일(일)
김제 망해사 - 김제 거전갯벌 (사막처럼 변한 갯벌 둘러보기) - 김제 심포항 주변 (점심)  - 군산 어은리항 도착 - 군산 평화센터로 이동

● 제70일 / 4월 21일(월)
군산 평화센터에서 승용차로 출발 후 군산 하제항 도착 - 남수라(점심) - 군산 내초도앞 갯벌(오후3시 도착) - 군산 내초도 / 새만금 기원제(3시) 및 대화마당

* 정확한 출발 장소 및 시간은 도보순례단에게 전화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 부안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후원해주셨습니다.
* 풍물패 천둥소리에서 순례단 맞이 행사와 길놀이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사)생명평화마중물에서 숙박과 식사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계화도 주민들께서 식사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천주교 전주교구 정의구현사제단에서 식사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주)푸르미에서 두부米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도보순례 1일 참가 일정과 수칙은 www.saveriver.org 공지사항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08. 4. 18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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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하 백지화 종교환경회의 다음 카페 -- http://cafe.daum.net/xwater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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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 http://www.saveriv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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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2
  1. 스님 2008.04.21 15: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 할짓없으시네..하... 한심하다고 밖에...

    • Favicon of http://5bpa.tistory.com BlogIcon 장작가 2008.04.21 17:26 신고 address edit & del

      정의도 경제에 의해서 묵살되고,
      종교도 경제의 의해서 묵살되고,
      추억도 경제의 의해서 묵살되고,

      과연 당신의 경제는 무엇을 위해 존재합니까?
      사람이 그저 먹고 자고 싸고 생리적인 현상을 반복하는 돼지입니까?

      사람은 먹고 사는 문제가 조금만 해결되면 그 이상을 생각하는 존재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사람이 살 이유가 무엇에 있을까요?

      순례단에 참여하는 스님들, 목사님들 등등의 분들은 바로 그런 일을 먼저 보시고 앞서 가시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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