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운하로 사라지게 될 풍경 <4>
남한강이 굽이 흐르는 여주로 다시 찾아갔습니다.
이번에는 남한강이 흐르는 방향으로 강을 따라 내려가보았습니다.
그 곳에서 버들강아지를 만났습니다.
복실복실한 강아지 같이 꼭 제 이름처럼 생긴 녀석이죠.
우리 선조들의 작명 실력은 인정해줘야겠습니다. ^^
버들강아지를 조금 지나쳐서는 다시 계속해서 갈대와 억새가 이어집니다.
그 동안 갈대와 억새를 가르는데 애를 먹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구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어디가서 잘난 척 좀 할 수 있게 됐네요. ^^
저 사진에서도 억새와 갈대가 모두 보입니다.
어느 것이 갈대이고, 어느 것이 억새일까요?
강 가에는 하나도 같은 모양이라고는 절대 찾아볼 수 있는 돌맹이들이 널려 있습니다.
비록 크기도 다르고 색깔도 다르지만, 모두 돌맹이네요.
이런 창조성을 사람이 어떻게 흉내낼 수 있을까 싶네요.
시멘트로는 절대 흉내조차 못 내죠~
이 곳은 섬강이 남한강과 만나는 합수머리, 흥원창입니다.
해가 저편으로 지고 있는데, 그 아름다움이란 글로도 사진으로도 표현하기 힘드네요.
예전부터 이 곳은 배로 근처의 곡식을 모아 서울로 가져가던 곳이었다 합니다.
지리적으로도 중요한데다가 이렇게 아름답기까지 하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알고 모였는지 모르겠지만,
셀 수 없이 많은 물새들이 아름다운 해넘이를 감상하는듯 합니다.
하늘은 붉고,
강은 황금빛으로 잔잔한 물결을 만들어내고,
그 가운데 물새들이 한가로이 놀고 있으니,
이게 바로 우리 민족의 멋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흥원창 또한 운하의 터미널이 들어서는 곳이라고 하네요.
주위의 수려한 경관은 남한강 관광 코스의 하나로도 선정되어 있습니다만,
아마 운하가 된다면 이 곳 또한 관광 코스가 되기에는 부적절한 곳으로 변하겠습니다 그려.
아무리 상상해도 이런 아름다운 곳과
바쁘게 왔다 갔다 하는 트럭들 그리고 컨테이너는
서로 매치가 안 됩니다. -_-
- 2008/03/05 - 이명박 운하로 사라지게 될 풍경 <3>
- 2008/02/21 - 이명박 운하로 사라지게 될 풍경 <2>
- 2008/02/14 - 이명박 운하로 사라지게 될 풍경 <1>
* 운하에 대한 걱정
- 2008/03/03 - 2MB 각하, 운하보단 페놀부터 좀 처리하시죠!
- 2008/02/20 - 이명박은 녹차를 마시지 않는다
- 2008/02/20 - 길
- 2007/10/16 - 올해 노벨평화상은 "엘고어"가 아니라 "환경"이다
'부드러운 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굴업도 토끼섬에서 (0) | 2008/04/11 |
|---|---|
| 까치 신혼집 공사 현장 (4) | 2008/03/26 |
| 봄 색깔 (0) | 2008/03/25 |
| 이명박 운하로 사라지게 될 풍경 <4> (24) | 2008/03/11 |
| 이명박 운하로 사라지게 될 풍경 <3> (15) | 2008/03/05 |
| 20년전 내가 살던 골목 (0) | 2008/02/26 |
| 이명박 운하로 사라지게 될 풍경 <2> (147) | 2008/02/21 |
Trackback : http://5bpa.tistory.com/trackback/146
-
Subject 여주 남한강(여강) 습지를 거릴다.
2008/03/11 13:39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여주 남한강 (여강) 난 정말 영화를 좋아한다. 내가 액션 영화를 좋아하게 된 개기가 되었던 "영웅본색"! 비디오가 나온 이후로 보고 또 봤던 영화지만 수년이 흐른 뒤에 다시 본 영웅본색은 참말 본색을 들어냈다. 내가 정녕 이 영화로 감동 받았던가 의심하며 영화로 감동받는 일을 점점 없어졌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얼마전 부터 매력에 빠져버린 남한강을 또 보러 같다. 지루하기만 할것 같은 강. 활동 사진 처럼 강은 보고..
-
Subject 대운하 예정지를 가다(2) - 여주, 그리고 생명을 품고 흐르는 여강.
2008/03/11 17:46
대운하 예정지를 가다(2) - 여주, 그리고 생명을 품고 흐르는 여강. 여강에 다녀왔습니다. 남한강이라고 하면 다들 더 잘 아실까요? 글로 구구절절 설명할 것들이 산더미같은데, 시작도 하기 전에 숨이 차네요... 숨을 고르고, 많은 이야기를 하기 전에 보여드릴 것이 많아 풀어놓으려 합니다. <<엄청난 스크롤 압박입니다. 로딩도 각오하세요^^;>> 차창 밖 풍경입니다. 맑은 물줄기가 수려한 곡선을 타고 본류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차에서 내려..
-
-
장작가 2008/03/11 12:14
과찬이십니다..
풍경생태님의 글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글의 힘이란건 사진이 주는 이미지보다 더 깊고 은근한 것 아니겠습니까.
저도 글을 좀 잘 써 봤으면 좋겠네요.
-
-
-
-
장작가 2008/03/11 20:12
^^ 저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걱정하는 것은 그런 사실을 이명박 정부는 잘 모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거죠.
747정책으로 7% 성장을 외쳤지만, 대외여건상 7% 성장은 커넝 6%도 힘든 상황이니까, 어떻게해서든 운하를 통해 인위적으로 경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죠.
-
-
dall-lee 2008/03/11 16:17
생명의 어머니 강을 살리고 운하를 막기 위해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순례단이 고행의 길을 시작하였습니다. -생명의 어머니이신 강을 모시기 위한 문화예술인 공동연대-
-
장작가 2008/03/11 20:13
dall-lee 님도 참석하시는건가요?
저도 그 이야기는 들었고, 지난번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사정이 있어 참석을 못한게 못내 아쉽습니다.
다만 그 소식만큼은 이런저런 채널로 들으면서 속으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답니다.
-
-
달빛효과 2008/03/11 17:45
역시 장작가님은 사진으로 승부..!
여강도 정말 멋있었죠....
이 기회에 우리나라 강 곳곳의 아름다움을 다 알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까지 생겼습니다.
그리고 또 보고 또 보고....자손 만대에 또 볼 수 있도록
반드시 지켜야겠습니다.
여주이야기 트랙백으로 남깁니다.-
장작가 2008/03/11 20:14
하하.
글빨이 딸려서 혹시나 사진으로 만회가 될까 줄기차게 사진을 찾아서 올리고 있죠. ^^;
트랙백 고맙습니다.
제 글은 달빛사냥님의 요약본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ㅎㅎ
-
-
들꽃 2008/03/11 19:05
이렇게 아름아운 자연의 모습...
대운하로 없어지다니.......절대 아니되죠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여기 뿐이랴.....
자연은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깨끗하게 소중하게 쓰고나서 자손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줄 우리의 재산입니다.
우리네 인간도 마지막엔 자연의 일부로 돌아갑니다.
대운하 절대 반대입니다...힘냅시다. 아름다운 우리의 강 목숨걸고 지킵시다. -
-
-
장작가 2008/03/13 19:35
고맙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우리 강의 아름다움은 아직 1%도 채 되지 않은 느낌이네요.
죽기 전에 봐두어야 할 우리 강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많은데...
운하 되면 큰일입니다.
-
-
애니 2008/03/14 23:27
장작가님 사진은 따스합니다. 보다보면 기분이 좋아요.
앞으로도 강의 사진 많이 담아주세요~ (전 편하게 보겠습니다. ㅎㅎ)
대한민국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다는 것.. 계속 보여주세요~-
장작가 2008/03/15 10:25
봄이 다가오니 점점 따뜻해지네요.
겨울보다는 봄에 사진 찍는게 훨신 아름다우니,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더 많은 사진을 찍어봐야죠.
저도 본 것 보다 못 본 것이 더 많으니까요.
-
-
-
-
장작가 2008/04/17 16:56
네.
운하를 막는다는데 편집이 중요하나요.
원하시는 만큼 편집해서 쓰시고요,
대신 운하를 막는데에 쓰셔야 겠죠?
찬성사이트에 이상하게 편집해서 올라가면 대략 난감인데. ㅎㅎㅎ
-
-
벅스티니 2008/04/18 11:18
안녕 하세요
어제 이 글을 야후에 올려 Hot e세상 뉴스가 되었답니다.
아래주소로 확인 하시면 될거구요...
가능한 원작자의 의도를 그데로 전달 하려 애쓰긴 했는데 혹시 실수한점이 있다면 지적해 주세요!
감사 합니다.
즐거운 오늘 내일 그리고 모레도 이어지세요~! ^^*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list.htm?linkid=497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96&articleid=20080417165006393e9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