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B 각하, 운하보단 페놀부터 좀 처리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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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태어나서 20년 넘게 살았고, 지금도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대구.
대구는 잊을 만 하면 낙동강 폐수 때문에 난리가 납니다.

91년 당시, 두산의 낙동강 페놀 사태로 어린 저에게도 그 이름이 기억되는 걸 보면,
그 당시 먹는 물의 오염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는 극에 달했던 것 같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먹는 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이는 물 관리를 위한 여러 정부의 정책에 변화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들어선 것이 행정 구역이 아닌 4개의 큰 강을 중심으로 하는 한강유역환경청이니, 낙동강유역환경청이니 하는 관청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또 김천 어느 곳에서 공장의 화재로 인해 페놀이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갔었습니다.
다시 난리가 나고, 취수장을 임시 폐쇄하고, 한때 대구 옆의 구미, 칠곡 등에 수도물 공급이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신문들도 난리입니다. '제2의 페놀사태'라고 하기도 하고, '관련기관들이 손을 놨다느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집에 계신 부모님이 걱정됩니다.
또 먹는 물에 그런 불상사가 일어난다면 참으로 화가 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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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강 위의 바지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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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의 어느 취수장 위의 바지선? *)


그런데 운하는 내가 마시고 있는 물, 그리고 부모님이 마시고 계신 물 위에 커다란 배를 띄운다고 합니다.
그 배는 절대 고장도 안 나고 가라앉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설령 가라앉아도 그 안에 들어 있는 것들은 절대 물 속에 섞이지 않게 이중 장치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91년 페놀 사건 이후로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던것 같네요.
많은 공장들에서 오염물질이 나오지 않도록 하수 처리장을 만들고 유역환경청을 만들어서 사고 발생시에 유기적으로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겠죠.

그러나 결국 다시 낙동강에 페놀이 들어가서 한때 물을 공급 못했다고 합니다.

예전에 부모님이 그러셨죠.
"먹는 걸로 장난치면 벌받는다!"

저도 다시 한번 각하께 말씀드리고 싶네요.
"먹는 물로 장난치면 벌받는다!"









*) Barge ship image in the photos from http://www.flickr.com/photos/brimley/182970673/ under creative commons lic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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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4
  1. 2008.03.03 23:2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redkies2k.tistory.com BlogIcon -붉은낙타- 2008.03.04 10: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맞는 말씀입니다. 먹는 물을 먹지 못하는 물로 바꾸려는 무서운 상상은 막아야 합니다.

    • Favicon of http://5bpa.tistory.com BlogIcon 장작가 2008.03.04 11:13 신고 address edit & del

      상상이 현실이 되어선 안 되는 경우가 바로 이 경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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