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내가 살던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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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이라고 하면 1988년이네요. 올림픽을 하던 해고요.
국민학교 시절 (지금은 초등학교지만)을 보낸 골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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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저 골목이 어찌나 길었는지, 골목 입구에서 제일 마지막 집이었던 우리집까지 가는데 한참이나 걸렸는데 말이죠. 이제는 골목이 어찌나 작은지, 골목의 양 옆 담벽이 두 팔을 벌리면 닿을 듯한 거리였답니다.

대구 집에도 자주 못가는데, 짬을 내서 혹시나 해서 가봤는데 예전 모습 그대로 더라고요.
20년도 훨신 지났는데 아직도 재개발이 되지 않고 예전 모습 그대로 있어서 너무나 반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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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살다 대구에 다시 올라와서 처음 살게 된 집입니다. 물론 문이 잠겨 있어 집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었고, 들어가서도 안 되었지만, 왠지 지금 내가 살던 집이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긴 엄청 궁금했죠. 그래도 아쉬움은 어쩔 수 없어서 집 밖에서 사진 한 장만 남겨봤습니다.
저 1층 단층 양옥의 옥상에 아버지께서 화단을 만들고 이런 저런 꽃들을 심어 두셨죠.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집을 온통 꽃들로 채우신 것이고요. 저도 집을 가지게 되면 그렇게 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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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어귀에는 국화가 피어 있었습니다.
옛날 저 골목에서 뛰던 기억이 더 새록새록 나더군요.
명규랑 수영이랑 그리고 건너편 골목의 종욱이랑, 중학교때 이사를 간 이후로는 얼굴도 못 본 친구들이 너무 많네요.
어린 시절, 딱지치기며 불장난, 구슬 따먹기, 땅따먹기, 고무줄총 놀이, 오징어, 술래잡기, 줄넘기 대회, 비석치기. 그리고 20원 30원 짜리 오락실. ㅋㅋ

그렇게 어린 시절은 흘러가고, 서른이 되었습니다. 쿨럭쿨럭. -_-a



과연 앞으론 어떤 추억을 남길까요?
- 추억을 남기려면 일기를 써야 할 텐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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