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의 겨울 &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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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의 국회도서관 (Library of Congress)에 있는 문구입니다.
BEAUTY IS TRUTH TRUTH BEAUTY
아름다움과 진리는 동격이라는 뜻이죠.
그만큼 아름다움이란 건 사람이 추구하는 기본적인 속성의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굴업도도 그러한 듯 하네요.
지난 초여름에 느꼈던 아름다움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날씨가 맑아서, 구름이 잔뜩 껴 있던 지난 번 방문과는 다른 모습을 보고 돌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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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광고에서 봤던 잠옷 차림의 아저씨와 숲 속에 누워 자던 곰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 광고 속의 곰 같은 모양이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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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의 많은 부분이 갈대로 뒤덮여 있습니다.
사람이 다니지 않아 길도 따로 없습니다.



이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과거 이 곳에 밭도 있고 농사도 지었다고 하네요.
농사를 지으려니 나무를 베고 땅을 일궜겠죠?
그래서인지 지금은 나무가 별로 없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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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의 산을 몇 개를 넘어 동편섬의 끝자락에 닿으니,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합니다.



이 아름다운 모습을 한 장이라도 더 담으려는 분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서해로 넘어가는 해를 보면서 붉게 물든 바다를 상상했지만,
구름에 가려 끝내 멋진 일몰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신비에 쌓인 그 아름다운 노을을 볼 때가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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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째 아침, 서편 섬을 돌아보기 위해 이장님 댁을 나셨습니다.

마침 썰물 때더군요. 서편 섬으로 가는 해안에 바닷물이 밀려가고,
이스터섬의 신상같은 느낌의 이상한 구조물들이 보입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닻이네요...
예전에 굴업도는 참 상당히 큰 항이었다고 합니다. 저 닻 만큼 많은 배들이 있었겠지요.
그러나 한번 큰 폭풍인지 해일인지 물이 마을을 뒤엎고 많은 분들이 희생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편 섬에는 이제 마을이 없고, 동편 섬에만 마을이 있다고 하네요.

저 닻들을 보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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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황조롱이를 만나면 사진에 담아두려고 사진기 큰거 하나를 매고 다녔습니다. :)



바다와 초지를 같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왼쪽으로 눈을 돌려도 푸른 바다가 있고, 오른쪽으로 조금만 눈을 돌려 보면 또 푸른 바다가 보이죠.





동편 섬에서 바라본 굴업도는 서편과는 또 다른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아마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이렇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서도 몇 군데 안 되겠죠?
둥글게 섬이 보이고, 그 가운데 푸른 바다가 있고, 참 멋진 곳입니다.



맛소금 같이 고운 모래 위로 달랑게가 기어다닙니다. :)



그리고 물이 빠져나간 모래 사장은 그 자체가 예술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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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 한 채 드디어 다시 생활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그저 아쉽기만 했습니다.



굴업도 이장님 - 이제 굴업도 지킴이로써 우리에게 각인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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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40x 를 들고 간 첫 출사가 되었네요.
더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굴업도의 아름다움을 행여나 헤칠까봐
그나마 그 아름다움 자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을 골라골라 올려봅니다.

다녀온 이야기를 적으려고 다시 사진을 보니,
그 때의 감동과 느낌이 새록새록 다시 솓아납니다.

다음에 다시 가 봐야죠. :)
매일 가도 지겹지 않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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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4
  1. Favicon of http://meffect.tistory.com BlogIcon 달빛효과 2007.12.11 11: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진이 정말 "쨍" 하게 맑고 깨끗하네요~
    굴업도 모양도 멋있고...
    저도 트랙백 걸러 고고싱~

    • Favicon of http://5bpa.tistory.com BlogIcon 장작가 2007.12.11 20:07 신고 address edit & del

      트랙백 고맙습니다.
      역시 여행이란 즐거운 거군요. ㅎㅎ

  2.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07.03 00: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한숨이 나올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네요. 올 가을이나 겨울에 꼭 가고 싶네요. 갈대밭 아주 좋네요

    • Favicon of http://5bpa.tistory.com BlogIcon 장작가 2008.07.03 10:35 신고 address edit & del

      굴업도는 여름도 참 좋다더군요.
      저도 여름 휴가철에는 가보질 못해서 모르겠지만, 적어도 6월의 굴업도는 멋졌습니다. ^^
      꼭 한번 가보세요. 멋진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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