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그렇게 심하게 안개가 끼더니, 낮 11시가 넘어서자 정말 화창한 날씨로 변했습니다.
서서히 강한 햇살을 받기 시작한 녹차나무들이 반질반질한 잎으로 빛을 엄청난게 반사하고 있네요.
두 번이나 다원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그 때마다 저 위의 사진처럼, 실물보다 더 밝게 사진이 나왔습니다.
녹차나무뿐 아니라, 인물 사진을 찍었는데도 사람들 얼굴이 하얗게 날아가서 인물사진으로는 아니올씨다 더군요.
차라리 역광으로 찍은 이 사진이 더 실물에 가까운 색을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위의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왼쪽 분의 옷이 흰색이라, 안 그래도 밝은 녹차밭에 더 밝게 나올까봐 노출 보정을 했습니다. -1스탑 정도요. 그랬더니 사진처럼 모델들의 피부톤도 살아 있고, 배경의 녹차나무들도 짓푸른 색으로 나왔습니다. ^o^
이 사진 역시 비슷한 과정으로 찍은 사진인데요. 약간 어둡긴 하지만 녹차나무의 색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노출 보정에 대해서는 잘 쓴 문서들이 매우 많습니다.
디시인사이드의 유저강좌의 아치아빠가 쓰신 "노출보정에 대한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주 쉽게 설명하신 글입니다.
사실 저는 이곳저곳 주워들은 지식으로 사진을 찍다보니 전문용어들이 나오면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사진의 기본은 '빛을 어떻게 다루느냐' ==> '빛의 양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빛의 양을 줄이자 ===> - 로 보정
빛의 양을 늘이자 ===> + 로 보정
결과적으로 녹차밭은 설경이나 바닷가와 같이 (-)로 보정을 해야할 곳이더군요.
저 같이 필름 카메라를 쓰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야 겠습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위의 두 사진은 같은 곳을 찍었는데요, 아래 사진이 그나마 좀 나아보입니다. 윗 쪽 사진은 녹차밭을 찍는겐지, 잡초밭을 찍은겐지 감이 안 오네요. 그런데 아래 사진은 그나마 녹차 잎이 좀 보이니까 녹차밭을 찍은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노출의 문제로 너무 밝게 나왔습니다. ^^;;
모든 사진은
후지 오토오토 200
Pentax ME-Super
SMC-M 50mm 1.4 & SMC-M 28mm 2.8
후지 스캔 (대전 둔산 이마트)
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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